기관지천식이란 기관지가 때때로 좁아지면서 숨이차고 기침을하고 목에서 거친 숨소리(천명)가 나는 증상이 반복적이면서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증상
기관지천식은 우리나라 성인에서 약 5%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상당수 환자들이 증상을 경험하면서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증상이 발잘적으로 나타났다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질환의 특성과 때로는 전형적인 증상이 모두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관지 천식은 기도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기도가 매우 예민해지는 특성을 가지는데 이를 기도과민성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어떤 자극에 의해서 기도가 쉽게 수축해서 좁아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예민해진 기도가 수축되는 것은 천식을 일으킨 원인 알레르기 물질의 노출 뿐아니라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서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악화인자로는 감기, 운동, 찬공기, 대기오염, 담배연기, 스트레스, 일부 음식물이나 약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관지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반응때문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작적으로 나타나며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나타납니다.
기관지 천식의 대표적인 임상 증상은 반복적으로 쌕쌕거리는 소리(천명)이 들리거나 밤에 기침으로 고생하는 경우 운동이 끝난 후에 천명이나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 대기오염이나 특정 환경에 노출 시 천명이나 기침을 하는 경우, 감기가 낫지 않고 10일이상 지속되는 경우 등이있습니다.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마른 기침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가슴이 답답하다거나 흉부 압박감을 호소하는 경우, 목구멍에 가래가 걸려있는 것 같은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천식은 정확한 진단이 치료에 중요합니다. 진단에는 앞서 말한 병력 청취를 통한 임상 양상과 함께 폐기능 검사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진단이 어려울 경우, 천식유발 검사, 객담 검사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은 만성적이고 재발이잦은 질환으로 증상을 잘 조절하여 일상행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치료목표입니다.
치료는 증상이 동반된 경우 완화시켜주는 약물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약물요법에는 크게 좁아진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기관지 확장제와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염증억제제가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을 확장시키는 흡입제와 염증을 줄이는 스테로이드 흡입제가 단독/복합흡입제로 많이 사용이 되고 있으며, 이외 필요한 경구제가 적절하게 같이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법
기관지천식은 다른 알레르기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평소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식은 증상이 있을 때만 약을 사용하고 악화되었을 때만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증상이 조절되지 않고 악화되게 됩니다. 천식 환자들은 특히 기후 변화, 기온, 기압, 습도 등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여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는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여 실내 습도는 40~50%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특히 겨울철 감기는 천식 증상 악화의 주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환절기 전 미리 내원하여 천식 치료를 함으로 기관지염증을 완화시키도록 하며 감기예방을 위해 필요 시 독감 예방접종도 미리 해야 합니다.
기관지염
기관지염은 폐에 공기가 들어가는 통로인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증상
기관지에는 청소역할을 하는 섬모들이 있는데 이 섬모들의 자가 청소 기전이 일시적으로 손상되어 세균이 침입합니다. 기관지 점막은 두꺼워지고 충혈되며 끈적끈적한 점액이 나오게 됩니다. 병이 진전되면 기관지 점막이 붓고 내강이 좁아지기 때문에 호흡이 곤란해집니다.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기침 시 흉부 및 복부 통증, 목소리 변화, 침 삼키기가 여러운 증상, 목에 통증감 및 이물감, 열 근육통 등이 있습니다.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흉부 진찰과 함께 흉부 X선 검사를 진행하게 되며 진단이 명호가하지 않은 경우 흉부 전신화 촬영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치료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기관지염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통증이 심하다면 구강 내 가글액을 사용하거나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 또는 염증이 지속될 때에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기타 증상에 따라 해열제, 국소 소염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 기관지염을 잘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 만성 기관지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침이 1년에 석 달 이상, 2년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기관지염으로 진행한 것 일 수 있습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는 치유가 어려운 만성 질환으로 분류되며 폐렴, 폐결핵, 천식 심지어 심장의 기능까지 손상시키는 합병증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기관지의 잦은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두꺼워지고 기관지가 점차 좁아지는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은 아침저녁으로 기침이 심해지고 특히 겨울에 심해지는 호흡기 증상, 운동 시 호흡곤란, 고름이나 피가 섞인 진득한 가래가 나오는 증상을 많이 호소합니다.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흡연이 가장 큰 요인이며 그 밖에 대기 오염이나 먼지, 오염 물질에 직업적으로 장시간 노출되는 것 역시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 기관지염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금연을 시작해야 하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야합니다.
만성 기관지염에서 기침, 가래와 함께 가벼운 호흡곤란만 있는 질병 초기에는 기침을 억제하고 가래를 묽게하여 잘 뱉어내게하는 약을 복용하게되지만 호흡곤란이 악화될 때에 기도 확장제를 흡입하게되며 증상이심한 경우 가정용 산소 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금연
금연을 해야하는 이유
최근 흡연은 단순한 습관이 아닌 당뇨병이나 고지혈증과 같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적인 질병의 일환인 생활습관 병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담배를 끊는 것은 니코틴 중독으로 인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금연율과 금연유지율이 매우 낮습니다.
담배 왜 금연을 해야할까요?
담배에는 4,000여 개의 화학물질이 들어있으며 이중 40여 개는 암을 유발합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 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데, 남자는 비흡연자의 22배, 여자는 비흡연자의 12배 정도 위험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폐암뿐 아니라 식도암, 구강암, 후두암 방광암, 췌장암, 신장암 등의 발병률도 높습니다. 흡연은 고혈압, 고지혈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복부 대동맥류, 말초혈관질환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시킵니다. 또 한, 담배연기는 기도뿐 아니라 식도를 통해 소화기관으로도 들어가기 때문에 소화기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소화기 암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담배는 흡연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자녀와 같이 가족 혹은 주위사람에게도 불편감을 주며 간접흡연을 통해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장점
금연을 하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금연을 하게 된다면 심장질환, 만성기관지염, 폐암, 다른 종류의 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듭니다. 신경 말단 기능이 회복되며 혈액순환 및 폐기능이 증가됩니다. 주변에 있는 아이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벗어납니다. 환자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하기 어려운 경우, 약물치료를 병용할 수 있습니다. 금연을 원하는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금연 클리닉에서 더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